평소 약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였기에 그냥 가벼운 웃음으로 거절을 대신했다.
아내는 계속 말을 이었다.
해윤(아들)이도 홍삼정을 먹고나서 피곤함을 못느낀다고 했다고 한다.
그와중에 갑자기 내 마음에 한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다.
사람이 피곤하다는 것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평상시보다 많이 약해졌다는 것으로 피곤함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쉬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평소에 먹던 음식을 보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
그런데 홍삼정(아니면 이와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유사 약품들)을 먹으면 쉬지도 않았는데 피곤함을 못 느낀다는 것이 좀 이상하게 느껴졌다.
홍삼정의 복용으로 피곤함이 없어졌다는 것이 정말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회복됨을 느끼게 되는 것인지...
혹시 육체적으로 피곤함이 쌓이고 있는데 홍삼정으로 우리가 못느끼는 것은 아닌지...
다행히 "위약"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라면 나의 걱정은 기우로 끝날 수도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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